황장엽 “女간첩, 김정일에게 속은 정신적 불구자”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탈북자 위장 여간첩 사건과 관련, “여간첩은 김정일에게 완전히 속은 정신적 불구자”라고 말했다.

자유북한방송에 따르면 황 위원장은 지난 29일 “이번 여간첩 사건과 촛불시위 등을 통해 햇볕정책이 얼마나 반역적인가에 대해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1일 인터뷰 전문을 공개했다.

황 위원장은 “이번 일은 안전불감증 때문이 아니라 사상불감증 때문에 발생했다”며 “여간첩처럼 자신이 한 행동이 옳고 그른 것조차 파악 목하는 그런 정신적 불구자가 되지 않기 위해 사상교육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간첩 원정화는 북한으로부터 황 위원장의 소재를 파악하라는 지령을 받기도 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그는 또한 “국가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인 군대까지 침투했으니 다른 쪽은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라며 “과거 10년 동안 이렇게 만들었다는데 대해 좌파들은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도 햇볕정책이 나빴다는 것에 대해 자기 반성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탈북자들은 김정일의 정신적 노예로 살기 싫어서 뛰쳐나온 사람들이며, 탈북했다는 자체가 영웅적인 행동”이라고 전제한 뒤 “대를 이어서 자랑할 일을 해놓고도 제정신을 뺏기게 되면 흐지부지되고 만다. 간첩사건을 계기로 탈북자들이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는 사상을 가질 수 있도록 공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북한에 있을 때) 은근히 자주 ‘제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된다. 이게 주체사상의 원칙이다’고 말해주었다”며 “그런데 사람들은 무슨 소리인지도 몰랐다. 사람이 굶어 죽어도 전염병으로 죽었다고 생각하는 게 제정신인가 말이냐”고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황 위원장은 “김일성은 그렇게까지는 하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그 사람은 빨치산 투쟁도 했고 처음에는 ‘내가 뭐 별로 한 것도 없는 데 안 한 것 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이렇게 말했는데, 김정일이 김일성을 못 쓰게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단 하루도 국민들과 같은 생활을 해본 적이 없을 뿐더러 단 하루도 군대에 나가 고생하지 않고 자기 아버지의 권력만 가지고 산 사람”이라며 “자신의 자녀들도 전부 스위스 학교에 보냈지 한 명도 국내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김일성의 회고록인 ‘세기와 더불어’에 대해 “전에 빨치산 참가자들이 회상기를 썼는데 사실대로 쓰다보니까 김일성의 활동이 별볼일 없다는 것이 드러나게 됐다”며 “그래서 김정일이 회상기 쓰는 것을 막고 소설로 쓰라고 했는데, 소설로 만들어 지다 보니까 전부 허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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