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테러협박’ 親北학생단체 간부 구속영장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에게 손도끼를 포함 살해 협박 소포를 보낸 당사자가 대표적인 친북반미 학생단체인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청학연대)’ 집행위원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서울경찰청 보안2과는 2006년 12월 21일 ‘자유북한방송 위원장 황장엽 씨’ 수신자로 한 빨간색 물감이 뿌려진 황 위원장의 사진과 손도끼, 경고문 등을 담은 소포 발송자가 27일 붙잡힌 사람이 청학연대 집행위원장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광화문우체국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힌 김 씨의 얼굴을 근거로 1년 이상 신원 추적 과정을 거쳐 27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김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김 씨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적표현물을 발견 김 씨에 대해서는 특수협박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가 대학 좌파 운동권 출신이어서 배후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지만 그가 현재 묵비권과 함께 단식을 행사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고, 범행 동기나 공범 유무 등에 관한 조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청학연대는 “친미적이고 반북적인 세력은 사회의 주요 정치권력과 언론을 통해 북한을 무조건 반대하고 북한의 정치방식인 선군정치도 무조건 반대할 뿐이지 선군정치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은 철저히 거부하고 있다”며 지난 4월 19일 ‘선군정치 대토론회’ 행사 등을 진행한 바 있다.

또, 2002년 말에 단체를 구성한 청학연대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한국청년단체협의회(한청협), 범청학련 남측본부 등 좌파학생운동 단체들이 소속된 단체로 단체 전문에서는 ‘6·15공동선언 실천만이 민족자주 조국통일을 쟁취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굳게 단결해 조국통일운동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김 씨 검거는 27일 국정원 등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대상이 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실천연대)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김 씨와 함께 이번 국정원 등의 검거를 통해 실천연대에서는 최한욱 집행위원장, 강진구 전 집행위원장, 문경환 정책위원장, 김영란 전 조직위원장, 김성일 사무국원, 곽동기 한국민권연구소 상임연구위원 등 6명이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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