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친북반미 학생들 北에 가보라”

북한인권국제대회 고문인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8일 “친북반미를 주장하는 학생들의 0.1%만이라도 북한에 가서 북청년들과 함께 노동하고 북한군대를 체험하면 그들의 주장이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비서는 이날 대회 첫 행사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운동보고회 인사말을 통해 “남한의 일부 학생들이 오직 김정일 세습집단의 말만 듣고 친북반미 주장을 하고 있는데 대해 불행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북한독재 집단은 어린 아이가 말을 배울 때부터 인권의식을 말살시키고 수령의 정신적 노예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면서 “(북 인민은) 김정일 독재집단의 반인민적 범죄행위를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독재 집단의 범죄행위의 엄중성은 인권말살과 인권침해의 마수를 남한에까지 뻗치고 있다는 데 있다”면서 “소위 민족끼리 공조라는 6.15공동선언 발표는 북한독재집단이 남한의 일부 세력의 협조 밑에 남한 주민의 인권의식을 말살시키고 무인지경으로 가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일부 남한 청년학생들과 그들을 비호하는 사람들은 인권의식을 빼앗긴 북한주민과 함께 수령이 ‘제국주의..식민지..침략주의’라고 하면 그대로 믿는 정신적 노예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황 전 비서는 “이번 인권대회는 최악의 인권상황에 처한 2천300만 북한 주민들에게 인권의식을 각성시키고 김정일 독재체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동시에 한국의 민주수호에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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