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친북반미 비판하며 왜 ‘뉴라이트’ 반대하나”

▲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 ⓒ데일리NK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은 12일 “요즘 친북반미 세력을 반대한다는 사람들 중에서도 자기 공로만 내세우려 ‘뉴라이트 운동’이 좀 확대되고, 그 세력이 커지니 이것도 자꾸 반대한다”며 우파 세력의 분열을 우려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자유북한방송의 ‘황장엽 강좌’를 통해 “남한에서 친북반미 집단을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면 다른 역량들과 단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뉴라이트와 올드라이트의 갈등을 우려하면서 나온 이야기로 보인다.

황 위원장은 “김정일이 가지고 있는 핵무기를 무서워 할 것이 아니라 여기에 지금 자리 잡고 있는 친북반미 단체가 더 무서운 존재”라며 “친북반미집단으로부터 그들의 정치적 권력을 빼앗아 민주주의 수호 역량의 주권을 장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일의 통일전선전략을 파탄시키고, 남한에 있는 친북반미 집단으로부터 정권을 되찾는 문제는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문제”라며 “그러기 위해선 김정일 집단과 공조하고 햇볕정책을 지지하는 집단은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또 “한국이 달성한 민주주의 성과는 진짜 기적적이고 위대하다”며 “여기(남한)에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또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나쁜 사람들 때문에 통일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일이 안되니까 김정일의 통일전선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고 친북반미 세력들이 자꾸 장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북한은 꼭 개혁개방의 길로 나가야 한다”면서 “저기서 당장 자유민주주의로 돌자고 하면 그건 아직 준비도 안 됐고, 여기 남한에서 막대한 희생을 치르게 된다”며 조기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냈다.

이어 “여기서 우리(북한)가 개혁개방을 한 다음에 한 10~15년 동안 남한 자본이 자꾸 들어가고 사람과 기술이 들어가서 도와주게 되면 자기 힘으로 따라올 수 있다”며 “그 다음에 통일정권을 세우든지 아니면 당분간 연방제를 하면서 통일정권을 세우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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