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차우셰스쿠 독재도 김정일 못따라와”

“북한의 독재체제는 파시즘 시기의 독일이나 이탈리아보다 훨씬 강화돼 있다.”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은 13일 대북방송인 자유북한방송 ‘황장엽 강좌’를 통해 독재치하의 북한 인민들이 봉기를 일으키지 않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황 위원장은 방송에서 “북한에서는 어린 아이 때부터 교양을 했고, 소년단, 청년조직을 통해 새로운 세대들을 정신적으로 마비시키고 있다”며 “북한 실정에서는 도저히 봉기가 일어날 수 없다. 일어나기만 하면 개죽음이다”고 밝혔다.

이어 “루마니아 독재는 동구라파 사회주의 나라들 가운데서는 제일 심한 독재였지만, 김정일 독재하고는 대비도 안 된다”며 “우선 텔레비전으로 주변 국가들의 방송을 다 볼 수 있었고, 권력 분권화가 어느 정도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우셰스쿠는 독한 사람이긴 하지만 북한처럼 독재를 하지는 못했다”며 “북한처럼 사람들을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게 통제하고, 밤에 와서 숙박검열을 한다는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북한은 김일성 때부터 계속해서 독재를 실시해 왔다”며 “김일성은 빨치산 투쟁을 했고, 그로 인해 사람들 속에서 권위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일은 이 권위와 결부시켜 계속 봉건적인 사상으로 사람들을 교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북한 독재정권의 사상적 기반은 차우셰스쿠와는 대비도 안 된다”며 “거기다 중국이 북한 정권을 지지하고, 국내적으로 볼 때도 독재 세력이 반독재 민주주의 역량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밝혔다.

북한 핵무기가 민족을 수호하려는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핵무기가 민족을 수호하는 것이라면 북한 사람들 350만 이상을 왜 굶겨 죽였느냐”며 “민족을 수호하려면 자기 주민들부터 우선 굶겨죽이지 말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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