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중국이 北 범죄행위 감싸지 못하게 해야”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는 “북한의 마약과 위폐문제를 감싸는 중국에 대해 국제적인 압박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이 범죄행위를 일삼는 북한과 관계를 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비서는 24일 서울 모 처에서 청년, 대학생들과 세미나를 갖고 “군사, 경제적 대북 압박정책으로는 북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면서 “중국을 북한으로부터 떼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정치, 경제적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언제까지 북한을 옹호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중국도 국제여론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위폐와 마약 문제를 미국이 압박해서는 북한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 수 없다” 며 “북한은 95년 국가 재정문제가 지금보다 나빴지만, 외화벌이를 더욱 가열차게 벌일 것을 방침으로 내세우며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황 전 비서는 김정일 방중과 관련, “중국이 미국에게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김정일이 감지해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의 국제범죄로 인해 중국과 미국의 공조가 강화되는 것을 우려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정일의 중국 방문기간 중 중국에서 심장과 간 검사를 실시했다는 소문에 대해 “김정일은 김일성과 체질이 달라 단단하고 다부져 김일성보다는 오래 살 것”이라며 “김정일 신변 변화로 인한 북한의 체제변화는 단시간 내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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