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전쟁위협론은 교활한 주장”

▲ ‘北인권 국제대회’에 참석한 황장엽 위원장

최근 여당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북한인권 거론은 한반도에 전쟁을 일으키자는 것이라는 ‘전쟁위협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민주화동맹> 황장엽 위원장은 “전쟁위협론은 친북반미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 16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인권문제에 대해 그냥 반대하는 것은 곤란하니까 전쟁위협과 남북간의 긴장상태 격화의 위험성을 내세우고 있다”면서 “일어날 수도 없는 전쟁을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자꾸 일어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인권문제를 제기하면 전쟁이 일어난다고 위협하지만, 그것은 위협일 뿐”이라며, “(북한은) 전쟁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북한정권과 맞장구를 치는 것은 김정일 독재집단의 전략을 그대로 지지하고, 그 방향에서 국민들을 속이는 아주 교활하고 나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인권 강조해야 전쟁 안 일어나”

또 그는 “전쟁은 인권을 폭력적인 방법으로 말살하는 행위로, 인권을 옹호하는 것이 전쟁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인권을 옹호하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으로 反 민주주의적 입장을 변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위원장은 “오히려 인권을 자꾸 강조해야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그릇된 주장에 속지 말고 인권을 더욱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의 선군사상은 결국 군국주의인데, 군국주의가 전쟁준비를 하는 체제임에 틀림없지만 전쟁 해서 이길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전쟁을 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일이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는 첫번째 이유가 한미 군사동맹이라며, 이는 김일성도 생전에 늘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남침전쟁을 절대 반대하고 있으며, 지금 북한은 전쟁을 일으킬 상황이 못된다고 덧붙였다.

황위원장은 또 “지금 북한은 오히려 전쟁할 필요가 없게 됐다”며 “김정일 집단은 한국에 친북반미 세력이 계속 장성하고 있는 조건에서는 전쟁의 방법이 아니라 사상적인 침략의 방법으로 한국을 와해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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