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북한 찾는 사람들 애국과 진보로 위장”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12일 “햇볕정책이 기초가 돼서 정권을 재창출한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자유북한방송 ‘황장엽 강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서는 노무현이나 김대중을 숭배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지만 여기는 김정일을 숭배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고 꼬집었다.

황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보나 정신적인 문화로 보나 (남한이) 북한보다 앞섰다”면서도 “경제도 발전했고 미국과의 군사동맹도 있기 때문에 안전보장에 아무 걱정이 없는데 김정일을 찾아가 돈을 갖다 주면서 그와 민족공조하자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평화가 보장되고 사람들이 창조적 활동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김정일이 내부적으로 자꾸 서로 와해시키기 위한 것을 그냥 조장시키고 하게 되면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황 위원장은 또 “중요한 것은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민주주의적인 원칙에서 법 제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며 “계속 북한 독재자와의 차이가 더 커지게 만들고 핵무기를 쓰지도 못하게 하면 북한은 이중적으로 손해를 보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북한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불어나고 그것이 마치 애국적이고 진보적인 인상을 주는데 그 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