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후계자 세울 것”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일이 죽는다면 중앙당(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가 나서서 (후계문제를)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비서를 역임한 황 위원장은 22일 자유북한방송의 ‘황장엽의 민주주의 강좌’ 코너에서 김정일 와병설과 관련, “군대가 정권을 장악하겠는가, 당이 장악하겠는가 하는 것도 큰 문제가 아니다. 군대에서 나온 사람이 앞에 나선다 해도 결국에는 당이 권력을 장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여기서는 누가 정치적인 훈련이 되어있는가가 문제일 것”이라며 “현재 상태에서 군대에 총정치국이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중앙당 조직지도부가 기본이다. 김정일이 죽는다면 중앙당 조직지도부가 나서서 토론할 것이고 누구인가를 내세우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때문에 “어디서, 누가 나와서 권력을 잡는가 하는 것은 별 문제이며, 여기에 지나친 관심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지도사상이라는 것은 김일성, 김정일을 우상화하기 위한 것인데, 만일 김정일이 죽고 다른 사람이 정권을 장악한다 해도 자기의 통치지반을 강화하기 위해 과거의 지도사상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 노동당도 ‘김정일의 당’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김정일이 죽어도 김정일과 관련된 자를 내세울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군(軍) 원로급들도 찬성을 하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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