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김정일 ‘자본론’ 7페이지도 못 읽어”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은 “(국제비서 당시)김정일이 내가 없는 곳에서는 ‘자본론’을 7번 읽었다고 하고 다녔는데 사실 7페이지도 못 읽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2일 대북방송 자유북한방송의 ‘황장엽 강좌’ 코너에서 “(김정일에게) 복잡한 이론을 자꾸 얘기해두면 그만두라고 하는데, 그가 거짓말하는 재간은 있다”며 김정일의 사상·이론적 수준이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내가 처음으로 주체사상이라는 것을 정식화 했다”며 “주체사상의 정의는 ‘혁명과 건설의 주인은 인민대중이며, 혁명과 건설을 주동하는 힘도 인민대중에게 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고,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것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것을(주체사상의 정의) 김정일이 ‘인민대중’이라는 것을 ‘노동계급’이라고 바꾸더니 그 뒤에는 ‘수령’으로 바꿔버렸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수령은 개인이다. 노동계급이라고만 해도 조금은 집단이 들어가는데 김정일은 딱 수령으로 만들어 놨다. 그래서 ‘수령 절대주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개혁‧개방해서 사회주의를 지키자고 했었다”며 그러나 “그때는 벌써 김일성이 자기 아들에게 (권력을) 내주고 고문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나는 진실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사람(김일성이)이 다른 공산주의자들에 비해 특별히 친척들에 대해 너무 집착했다. 물론 여기엔 이기주의가 있었지만, 그래도 그 사람은 (인민들에게)무슨 일이 있으면 걱정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일은 그런 게 없다”며 “사람이 굶어죽건 사고로 죽건 아무런 감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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