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김정일 이미 벼랑끝에 서있다”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일을 죽이면 제2의 김정일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김정일을 테러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9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내외 정세를 보면 김정일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김정일은 이미 벼랑 끝에 서 있고, 핵문제도 벼랑 끝 전술의 전유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북한은 남한에 의한 흡수통일이 아닌 중국식 개혁개방으로 나아가 단일 독재체제가 아닌 중국식 당 내 민주주의를 실시해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룩해야 한다”며 “북한 인민의 의식 수준을 단계별로 끌어올려 북한 자체의 경제성장을 이루도록 조금만 도와주면 북한의 개혁개방은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또 “김정일 독재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중국과의 동맹 때문이지만 김정일은 얼마든지 중국을 배반할 수 있는 위인”이라며 “김정일은 환경과 조건에 따라 중국에 붙었다, 미국에도 붙는 등 독재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과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김정일에게는 큰 타격이요, 우리에게는 큰 승리가 아닐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김정일은 신경쇠약에 걸리거나 러시아에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위원장은 “이번 여간첩 검거 사건과 관련해서 우리 군부가 주적 개념에 대한 정신교육을 강화하게 되었다는 것은 김정일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김정일의 촉수가 한국사회에 얼마나 깊이 뻗쳤는가를 알게 되었다는 의미에서 이번 여간첩 사건은 우리한테는 큰 도움이 되었다고도 본다”고 말했다.

수잔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회장의 ‘서울평화상’ 수상에 대해서도 “그 사람은 기도만 드리는 사람이 아니라 북한인권을 위한 투쟁에 제일 앞장 서는 투사”라며 “한미동맹의 상징이고 기독교의 천사로서, 인간을 사랑하는 정신으로 정의를 위한 투쟁에 앞장서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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