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訪美…북한 현황·전망 논의할 듯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전 북한 노동당 비서였던 황 위원장은 방미 기간에 미 의회, 학계, 민간단체 및 행정부 전·현직 인사들과 회동을 갖고 최근 북한 상황 및 향후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황 위원장의 두 번째 미국 방문으로, 워싱턴의 한 싱크탱크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황 위원장은 지난 2003년 처음 미국을 방문했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황 위원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했다”며 “보안상의 이유로 방미 사실과 일정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과거 신변안전의 이유와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 황 위원장의 해외활동을 제약했었다.


1997년 망명한 황 위원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몇 차례 미국 방문을 시도했지만 여권을 발급받지 못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 출범 첫해인 2003년 10월 우여곡절 끝에 단수여권을 발급받아 관광비자로 미국을 방문했지만 2006년 재차 방미를 시도했을 때는 여권을 발급받지 못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는 황 위원장의 자유로운 해외활동 보장을 약속했다. 황 위원장은 방미 일정을 마친 후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