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北, 친북연방정권 수립 목표”

▲ 강연중인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위원장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은 북한이 현재 무력으로 인한 남침 공격보다는 친북반미세력 성장을 통한 남북연방정권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5일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해방 이후)처음에 공산주의자들은 무조건 무력으로서 해방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김일성은 중국 혁명의 승리로 기세가 등등해져 스탈린과 모택동을 졸라서 6.25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쟁이) 실패하니까 그 다음부터는 전쟁의 방법과 내부와해 방법, 이 두 가지를 병행했던 것”이라며 “그러다 베트남 사람(베트공)들이 이기니까 생각이 또 달라져서 전쟁의 방법 대신 내부에 교란작전을 하는 사람들을 파견하는 전략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그때부터 대남부서들을 빨치산 부대들이 장악해 강원도, 황해도 서민들을 중심으로 특수부대를 만들어서 훈련시켰다”면서 “그랬다가 청와대 공격의 실패로 대남전략이 또 한번 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무력강화는 위협용이고, 내부에서 친북반미 세력을 조장하는 것이 목표가 됐다”면서 “특수부대를 직접 내려 보내 지하당을 꾸리는 것은 비용도 많이 들고 비밀보장도 곤란하기 때문에 학생들 속으로 고도로 훈련된 요원들을 침투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그것이(내부침투) 386세대까지 연결, 오늘날에 와서 효과를 발휘해 친북반미세력이 상당히 장성한 것”이라며 “(자신이)처음 넘어올 때 북한이 5년을 못 간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상황이 더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북한 문제 해결과 관련 “자꾸 시간을 끌다보면 김정일이 미국한테 달라붙어서 ‘핵무기를 버리고 남침도 안 할 것이며, 미국의 투자도 다 허용한다’는 감언이설로 속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일은) 그 대신 미군철수와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남북통일은 우리 민족끼리 하도록 내버려 두라고 (미국에)요구할 것”이라며 “이걸 만약에 미국이 승인하는 경우에는 여기에 친북정권과 연방정권을 세우는 전략이 성공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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