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北中관계 근본적으로 안 변해”

황장엽 북한민주화동맹 위원장은 북-중 관계의 균열이 생겨 중국이 안보리 대북결의안에 찬성했다는 분석에 대해 미사일 시험발사 등 일시적인 의견차이는 있으나 근본적인 북-중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위원장은 18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청년·학생 간담회에서 “중국이 최근 북한을 방문해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말라고 한 것은 형식적인 모습에 불과하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할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로 보면 큰 문제지만 북한입장에서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시험발사라는 것을 중국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면서 “만약 중국이 동맹관계를 100% 끊는다고 했다면 북한이 말을 들었겠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가 지나치게 나빠지는 것을 경계해 북한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중국은 자기 이익에 맞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 그 이상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북-중 관계는 달라지지 않을 것”고 덧붙였다.

“안보리 대북결의안 대북제재 효과 없어”

황 위원장은 또 15일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대북결의안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결의안은 북한의 핵무기 제조 및 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 “김정일 정권은 러시아 등을 이용해 미사일 개발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망상”이라면서 “300만 명이 굶어 죽는 상황에서도 김정일은 눈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정일의 리더십의 문제가 생겨 군부의 발언권이 강화 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북한이 선군정치를 내세우고 있지만 군부는 두뇌가 없는 것처럼 김정일에게 절대 복종한다”면서 “최근 북한이 군부의 목소리가 커졌다고 선전하는 것은 김정일이 전술상 명분을 세우기 위해 군부 핑계를 대라고 지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