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前비서 평화적 北민주화 전략 수립에 주력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황장엽 선생 5주기 추모 ‘황장엽의 북한 민주화 전략’ 학술세미나가 열렸다./사진=김혜진 데일리NK 인턴기자

1997년 한국에 망명해 지난 2010년 서거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평화적인 북한민주화를 위해 주민들의 인권문제를 적극 알려 북한 체제를 약화시키는 전략을 구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12일 황 전 노동당 비서 서거 5주기를 맞아 북한민주화포럼과 자유민주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황장엽의 북한 민주화 전략’과 관련 세미나에서 “황 선생님은 북한 인권문제를 무기화하여 평화적 공존이 아닌 ‘평화적 경쟁’을 지속하도록 해야 하는 생각을 가졌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조 대표는 “북한의 독재체제를 붕괴시키려면 막대한 군사력이 필요하고 경제적 독재체제도 붕괴시키려면 막대한 경제력이 필요하다”면서 “군사, 경제력이 필요 없이 북한의 사상적 개방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인권의식을 제고시키고 나아가 김정은 수령체제를 붕괴시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 황 선생의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독재국가가 인권문제를 접수하는 것은 스스로 독재를 죽이는 독약을 먹는 것”이라며 “이 점에서 우리는 냉전 시기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한 민주주의 전략가들의 모범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와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 김용삼 전 월간조선 편집장 등이 황 전 비서의 인간적인 면모, 통일전략과 철학, 망명 비화에 관한 발제를 2부로 나눠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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