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中지도부 의사 반하는 北권력변동 없을 것”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김정일의 신변에 중대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북한 내 쿠데타 등 급변 사태의 발생 가능성은 없으며, 중국 의사에 반하는 권력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황 위원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이 (건강악화로) 중태에 빠지더라도 권력 투쟁이나 급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이 제2의 김정일 또는 후계자를 내세워 통치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위원장은 “먼저 중국이 (급변 사태 발생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생명줄은 중국이 잡고 있기 때문에 중국 지도부 의사에 반하는 권력 이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북한과의) 동맹관계를 단절해버리면 북한은 생존할 수 없다”며 “미국과의 교섭도 중국의 도움이 없으면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에 급변 사태가 발생했을 때 “중국은 미군이나 한국군이 북한에 개입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대 세습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지만 그들(김정일의 아들 중) 중 누구도 권력 기반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의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트 김정일 체제에서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급격한 변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누가 후계자가 될 지라도 (당장은) 자유민주주의나 중국식 개혁개방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중국식 개혁개방의 과도기를 거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집단지도체제로의 이행과 관련, “무슨 근거로 이런 이야기를 하지는 모르겠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