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체류대가로 比에 버스 제공

정부가 1997년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망명과정에서 한달 간 체류했던 필리핀에 황씨를 지원한 대가 등의 명목으로 버스 8대를 제공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1997년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씨가 체류했던 당시 필리핀정부가 버스 8대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해 당시 대우자동차에서 생산한 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공된 버스는 필리핀의 육.해.공군 통합사관학교에 기증됐다”고 말했다.

필리핀 국방부는 이어 지난 2월22일 국방부에서 열린 한-필리핀 방산군수공동위원회 회의 때 비공식적으로 당시 제공된 버스가 너무 낡았다며 새 것으로 교체해줄 수 있는지를 물었다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정부는 대우와 기아, 현대측에 제공의사를 타진했으나 대우와 기아가 난색을 표명했고 현대측이 동의해 1억원 상당의 45인승 버스 8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와 필리핀은 15일 버스 기증약정식을 체결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