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4일 북한에 정부차원의 수해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계속된 가뭄과 폭우, 태풍으로 북한도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민간 차원의 대북 수해지원이 추진되고 있는데 정부도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수해지원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북한 주민의 어려움에 동참할 때는 진정으로 겸손한 마음으로 섬겨야할 것”이라면서 “통일을 위해서는 통일기금을 조성하고 인재도 양성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러한 신뢰의 기반 위에서만 통일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황 대표는 남북간 민간 교류를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민간교류와 인도적 지원은 꾸준히 이어져야 하며 무엇보다도 민간경제 교류의 성공적인 이정표인 개성공단에 대한 지원이 강화돼야한다”면서 “평양에 건축 중인 심장병원의 완공도 매듭지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개방·개혁에 나서고 남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공동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유연해야 될 때는 더 유연하고, 강경해야 될 때는 강경하게 대응하는 균형 잡힌 대북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도록 국방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