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의 석방과 관련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그동안 새누리당도 중국 공산당에 서한을 보내 석방을 요구했었는데 여러 가지 성과가 합쳐졌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김 씨는 주사파의 제 1인자였지만 북한 인권의 실상을 깨닫고 사상과 행동을 대전환해서 북한 민주화와 인권운동의 길을 걸어왔다”며 “진정한 양심적 진보주의자라면 북한인권과 민주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 의회도 김영환 등 북한 인권운동가 석방촉구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씨 등 한국인 4인은 지난 20일 저녁 추방 형식으로 강제 구금 114일 만에 귀환했다. 김 씨 등은 중국에서 북한인권 관련 활동 중 체포돼 단둥(丹東) 국가안전청에 장기 구금됐었다.
김 씨는 당시 “기본적으로 북한의 현실은 참혹한 인권실상과 참혹한 독재에 시달리고 있고, 그러한 북한인권과 민주화를 위해서 멀리 있는 나라들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같은 동포로서 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정당한 권리이자 의무”라며 북한인권 활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 씨는 25일 11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 열매 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중국서의 활동과 강제구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김 씨는 북한민주화의 정당성 등도 피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석방위는 그동안의 활동 평가와 과제 등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