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北 이석기 옹호는 법 무시하는 내정간섭”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북한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내란음모 연루자들을 옹호하면서 우리 당국의 수사와 정당한 법 집행까지 비난한 것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법치질서를 무시하는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북한이 상봉을 불과 나흘 앞두고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은 우리에게 큰 실망을 갖게 했다”면서 “정치적 고려 없이 인도적 차원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감탄고토식의 비상식적이고 반인륜적인 북한의 행태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반복했다”며 “(북한이)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헌정질서를 뒤흔든 내란음모 혐의의 이 의원과 RO 세력을 통일애국인사로 둔갑시키는 등 얼토당토 않은 이유를 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을 무기한 연기한 것에 대해 북한은 어떤 식으로든 응분의 책임과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북한은 세상을 떠나기 전 혈육을 볼 수 있다는 희망에 지난 한달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상봉 예정자들의 가슴에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말했다.


22일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추석민심 보고간담회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막아 정치적으로 득될 게 뭐가 있겠냐”면서 “천륜을 끊는 일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 되거나 용서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나흘 앞둔 지난 21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의 대결적 대북자세와 이 의원 등 통일애국지사 탄압 등을 이유로 상봉행사 연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