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7일 “김정일의 75주년 생일(16일)이 있는 이번 달은 어느 때보다도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즉각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국토수호에 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 이어 금년 들어서도 북한은 ICBM 시험 발사 준비가 마감단계라고 주장하는 등 도발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한미 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상호 확인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 권한대행은 “매티스 국방장관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방문한 것도 대내외에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고, 북한이 경거망동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한미 양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효과적인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은, 앞으로 한미 안보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외교·국방부 등 관계부처에 “양국 지도자들 간 협의와 공조를 바탕으로, 확고한 한미연합의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유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