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 북핵반대 시위 무산

북한이 영변 원자력발전소에서 폐연료봉 8천개를 모두 꺼냈다고 발표하는 등 북핵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인 활빈단이 12일 강원도 철원군 옛 북한노동당 철원당사에서 개최하려던 북핵반대 시위가 경찰의 원천봉쇄로 무산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께 활빈단 홍정식 단장 등 일행 4명을 옛 북한노동당 철원당사 인근 월하3거리에서 사전 집회신고가 되지 않았다며 병력을 동원해 노동당사 진행을 저지했다.

이에 홍 단장은 “옛 노동당사 앞에서 내신과 외신을 대상으로 북핵중단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려고 하는 것”이라며 “사전 집회신고 대상이 아닌데 왜 막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경찰은 홍 단장이 월하3거리 저지선을 뚫고 노동당사 방면으로 200여m가량 진입하자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임의동행 형식으로 철원경찰서 동송지구대로 연행했다가 4시 10분께 풀어 주었다.

활빈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핵 실험으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전쟁 억제를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 집권여당, 참여정부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핵개발을 중단하게끔 필사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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