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소재한 친북 온라인매체 민족통신은 4일 김정일 생일과 설 연휴 동안에 둘러본 북한의 평양은 “거리가 깨끗하고, 건물들도 아름답게 단장됐으며 만나는 시민마다 활기에 차 있었고 희망에 불타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평양 시민들의 관심은 ’이제 바야흐로 경제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로 가득차 있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평양발 르포기사에서 “경제 전문 학자나 국가기관 간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제적 기초가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경제강국으로 가는 것은 시간문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은 지금 미사일과 핵무기 같은 첨단 과학에 투여되었던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많이 양성되었기 때문에 이것을 경제 분야로 전위하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평양 시내에 최근 납골당이 많이 생기는 등 북한의 장묘 문화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족통신은 “과거에는 매장을 했지만 요즘에 와서는 대부분 화장을 해 그 가루를 돌로 만든 화장가루 보관함에 넣어 동네 납골당 보관소에 두었다가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그것을 찾아와 들이나 산 또는 가족들이 함께 모인 장소에 두고서 고인을 추모한다”면서 “동네마다 화장한 가루를 보관하는 납골당 보관소가 부쩍 늘었다”고 소개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