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이한 남·북한 강원일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한이 같은 언론사 제호를 60년 동안 사용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언론사는 강원도 춘천과 북한 강원도 원산에 각각 본사를 둔 강원일보.

춘천 소재 강원일보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에서 동일한 제호를 사용하는 언론사는 강원일보가 유일하다”면서 “행정구역상 강원도라는 명칭을 남북이 공히 사용해 빚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호는 물론 창간 연도까지 같아 북측의 강원일보와 자매 결연을 추진했으나 (북측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1945년 10월24일 창간호를 발행한 남측 강원일보는 2001년 8월 지령 1만6천호를 돌파하고 김유정문학제와 율곡학술상, 신사임당미술대전, 미스강원선발대회를 개최하는 등 중견 지역언론사로 자리잡았다.

북측의 강원일보는 북한 당국의 ’1道1社’ 원칙에 따라 원산에 설립됐다.

남측의 강원일보보다 2개월 가량 늦은 1945년 12월28일 창간호를 발행해 ’아우 강원일보’인 셈이다.

조선중앙방송은 강원일보 창간 60돌 기념보고회가 28일 진행됐다며 “보고회에는 고종덕 강원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주경준 강원도당위원회 비서, 강원일보사 기자.편집원과 종업원들이 참가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강원일보사의 기자, 편집원, 종업원들이 당과 혁명에 대한 충실성과 헌신성을 지니고 우리 당 사상선전의 전초선을 믿음직하게 지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북측의 강원일보는 일간지 형태로 4면 발행되며 도당위원회 선전활동 등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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