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이하는 北조선중앙통신사

북한 유일의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사가 5일로 ’환갑’을 맞는다.

1946년 12월5일 ’북조선통신사’로 발족해 1948년 북한 정권이 수립되면서 현재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조선중앙통신사는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이 통신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조선중앙통신사는 공화국과 국제정세에 관한 자료를 신문, 방송들에 제공하는 통일적 보도자료 제공자로서의 기능과 대중을 당의 노선과 정책관철에로 불러 일으키는 선전자, 조직자적 기능, 국내무대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사건들에 대한 조선노동당과 정부의 입장을 내외에 천명하는 외교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역할과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총 1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조선중앙통신은 700여명의 기자와 300여명의 기술 및 업무직 인원으로 구성돼 있다.

1989~1996년 장관급인 조선중앙통신사 사장을 역임한데 이어 2000년부터 다시 사장직을 맡고 있는 김기룡 사장(66)은 노동신문사 기자·논설위원 출신으로 출판지도총국 제1부총국장, 국가공보위원장 등을 역임한 선전 및 공보 전문가로 2003년에는 우리의 국회의원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에 선출되기도 했다.

특히 김 사장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해외 언론인 면담시 자주 배석할 뿐 아니라 2000년 8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남측 언론사 사장단의 면담에도 배석해 실세임을 과시하고 있다.

사장 아래에는 5명의 부사장과 편집국, 국내보도국, 사진보도국, 대외행사보도국, 국제연대성보도국, 국제정세보도국, 남조선국, 대외보도국, 번역국, 참고통신편집국 등과 조사처, 후방처, 대외사업처 등 지원부서를 두고 있다.

중앙통신은 각 도와 직할시(남포.개성시)에 1∼3명의 기자를 파견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 쿠바, 인도, 이란, 이집트에 지사를 설치하고 특파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통신사에서는 일간보도 ’조선중앙통신’을 텔레타이프와 팩스 전송 방식으로 해외에 보내고 있으며 국내에는 인쇄물 형식의 통신을 발행하고 있다.

하루에 내보내는 기사량은 국내문제가 40여건, 대외문제가 50여건 정도로 100건에 채 미치지 못하지만 조선어 보도 뿐 아니라 영어와 스페인어, 일어 등으로 해외에 외국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매년 북한에서 발생한 사건 등을 종합해서 담은 조선중앙연감을 발행하고 있다.

또 조선중앙통신사는 남한의 연합뉴스, 일본의 교도통신, 중국의 신화통신, 영국의 로이터 통신 등과 계약을 맺고 기사를 교류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이같은 공식적인 업무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주요 정세 및 자료를 구체적으로 담은 ’백지통신’이라는 자료를 제작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보고하고 있으며 이중 일부 자료는 통신사 사장, 노동신문사 책임주필, 조선중앙방송위원장 등에게도 제공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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