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맞은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중앙 상임위원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창간 60돌(10.10)을 맞이해 뒤늦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1일 “18일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조선회관에서 조선신보 창간 60돌 기념 모임이 있었다”면서 “모임에서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장군님께 드리는 편지가 박수 속에 채택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1945년 10월10일 민중신문사란 이름으로 창립된 후 우리신문사, 해방신문사, 조선민보사로 제호를 바꿨고 1961년 초부터 일간 ’조선신보’로 사용하고 있다.

평양에서 발간된 조선대백과사전(2000년판)은 조선신보 창간목적과 관련, “재일동포들을 애국과업 수행에로 고무.추동하고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앞당기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기본사명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평양에 특파원을 파견해 북한 당국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이른바 ’북한의 입’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서만술 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의장과 허종만 책임 부의장, 박재로 고문, 단일 단체.사업체 책임일꾼, 조선신보사 기자.편집원.사원, 간토(關東) 지방 총련 일꾼들이 참석했다.

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사와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사를 비롯한 북한의 출판보도 기관에서 보내온 축전들이 소개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서만술 의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조선신보의 창간과 강화발전을 위해 공헌해 온 애국 1세들과 역대 역원, 기자를 비롯한 전체 조선신보사 일꾼들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서 의장은 이어 “조선신보사가 창간 60돌을 계기로 출판보도 사업에서 전환을 일으켜 총련의 강력한 사상적 무기로서 기능과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일 조선신보사 사장은 “전체 기자.편집원이 사상전선의 전초선에서 주체의 필봉을 높이 들고 총련 제20차 전체대회 결정 관철에서 자기의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선신보는 대외선전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1961년부터 일문판 주간지 ’조선신보’와 영문판 주간지 ’인민조선’, 1965년 스페인어판 주간지 ’인민조선’, 1966년 불어판 주간지 ’인민조선’ 등을 창간해 150여 개국에 보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신주쿠(新宿)구에서 도쿄 분쿄(文京)구 조선출판회관으로 사옥을 이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