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개혁 후 北실질임금 100배 올라”

북한이 노동자 등에게 화폐개혁 전 액면가와 같은 월급을 지급해 실질적으로 임금이 100배 오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은 29일 소식지에서 “각 시, 군 공장과 기업소에서 노동자에게 12월 월급을 지급하기 시작했고 임금은 일반 노동자 1천500원, 기능직 노동자 2천∼2천500원 선으로 전과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단행한 화폐개혁은 신권과 구권의 교환 비율이 1대 100이었으므로 종전과 같은 액수의 월급이 나왔다는 것은 임금이 실질적으로 100배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 시당 일꾼 3천500∼4천원, 보안원 3천∼3천500원, 보위부원 5천원, 의사 3천∼4천원, 교원 2천∼3천원 등으로 월급이 정해졌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좋은벗들은 “함경북도 고건원탄광기업소에서는 월급이 5천원 선이 되면서 노동자들이 받은 월급으로 자전거와 텔레비전을 사는 등 살림살이가 대번에 좋아졌다”며 “월급 지급 후 출근율이 높아졌고 노동자들도 일을 잘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동당 중앙은 화폐개혁 후 주민 생활을 안정시키려는 차원에서 일선 도.시.군당에 12월 월급분에 한해 노동자들의 실제 출근일수와 관계없이 월급을 전액 지급하라고 지시했지만 일부 공장.기업소에서는 출근 일수를 따져 임금을 줘 200∼300원을 떼고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일부 노동자들은 시당에 신고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이 단체는 전했다.


한편 북한 내각은 12월 식량을 우선 주민들에게 공급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배급소에서 식량 구입가는 1㎏당 쌀 44원, 옥수수 26원, 옥수수 국수는 28원으로 정해졌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북한 중앙은행은 12월 4일 조선신보를 통해 화폐개혁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 조치는 성실히 일하는 근로자를 우대하는 조치로 공장, 기업소에서 받게 되는 생활비는 종전 금액 수준을 새로운 화폐로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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