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개혁으로 쌀 장사꾼들 울상”

지난달 말 전격 시행된 북한의 화폐개혁으로 북한의 주요 쌀 도매상들이 빈털터리로 전락했다고 탈북자 단체 성공적인통일을만드는사람들이 15일 전했다.


이 단체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양강도 혜산시 쌀 도매상들은 화폐개혁이 있기 전 5명이 한 조가 되어 식량이 조금 싸다는 황해북도 사리원으로 출발했지만 그들이 사리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화폐개혁 선포가 있은 다음이라 큰 손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 장사꾼들은 사리원 현지에서 쌀 1kg당 북한 돈 5만원(구화폐)에 겨우 몇 십 kg만을 사가지고 돌아섰다는 것.


소식통은 “화폐개혁 전에 1kg당 2천원이었던 것이 25배나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식통은 “이들은 이번 장사에서 한 사람이 쌀 600kg을 살 수 있는 돈 120만원(구화폐) 가량씩 손해 보았다”며 “한 사람이 600kg을 살 돈으로 겨우 30kg되는 쌀을 사가지고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는데, 다음 복병은 혜산역에서 만났다”고 전했다.


지난 9일부터 북한 전역에서 쌀 장사 금지령이 내리면서 혜산역에서 보안서 규찰대들에게 쌀을 모두 회수당한 것이다. 결국 이들은  불과 열흘 사이에 장사밑천으로 모았던 600만원(구화폐)가량을 모두 잃게 된 것이다. 


한편, 이 소식통은 화폐개혁과 식량유통 통제로 인해 타지에 식량을 구입하러 떠났던 식량 장사꾼들 대부분이 현지에서 발이 묶였다는 사실을 부연했다. 


소식통은 “먼저 떠났던 쌀 장사꾼들은 화폐교환 조치가 있기 전에 쌀을 사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전국 각지에서 식량유동을 통제하기 때문에 이들은 돌아오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