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제2하나원 착공…고학력자 맞춤교육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의 조기정착을 돕는 시설인 하나원이 또 하나 생긴다.


2012년 말 제2하나원이 완공되면 1년에 최대 5천명의 탈북자가 교육받을 수 있고 고학력ㆍ전문직 탈북자에 대한 맞춤교육도 가능해진다.


통일부는 7일 오전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에서 현인택 장관을 비롯해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 한기호 한나라당 의원, 최두영 강원도 행정부지사, 지역주민 등 5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제2하나원 착공식을 했다.


현 장관은 기념사에서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었던 북한이탈주민들의 꿈이 서서히 대한민국에 닻을 내리고 있다”며 “정부는 제2하나원 착공을 통해 북한이탈주정책을 더욱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 북한이탈주민은 2만2천명에서 머지않아 3만∼4만명이 될 것”이라며 “이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책무이며 성숙한 국민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총 7만7천402㎡의 부지에 건립되는 제2하나원은 강의실, 컴퓨터실, 의원 등이 갖춰진 교육관, 생활관, 부대시설 등 지하 1층, 지상 4층의 6개동 건물(연면적 1만5천103㎡)로 이뤄지며 한 번에 교육할 수 있는 인원은 총 500명이다.


건물 주변에는 수변공간, 산책로 등 각종 편의시설이 조성되고 고학력ㆍ전문직 출신 탈북자들에 대한 맞춤교육이 가능하도록 각종 소규모 교육시설 등이 설치된다.


윤미량 하나원장은 “그동안 고학력 전문직 출신 탈북자들이 교육 프로그램이 수준에 맞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며 “소규모 강의실 등 시설이 다변화되면 맞춤교육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시설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 제2하나원 건립에 나섰다.


통일부에 따르면 1999년 7월 개원한 안성 하나원(본원)의 교육생 수용 규모는 750명, 민간시설을 임차해 사용하는 양주 분원은 250명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 정착하는 탈북자는 2008년 2천809명, 2009년 2천927명, 2010년 2천376명 등으로 증가 추세이며 올해는 최소한 3천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착공식에서는 탈북청소년학교인 하나둘학교 학생 19명이 오카리나로 ‘넬라 판타지아’를 합주하는 등 남북한의 평화를 기원하는 각종 축하행사도 열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