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총영사 “마카오도 北 행동 기다리는 입장”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자금 현금인출 허용 조치 이후 2주일이 넘도록 북한은 마카오 당국이나 BDA측과 아무런 접촉이나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임 인사차 에드먼드 호(何厚화<金+華>) 마카오 행정장관을 예방하고 온 석동연(사진)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는 26일 “마카오측도 북한측의 반응과 행동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간의 무성한 추측과 기대와는 달리 북한이 송금 시도조차 하지 않는 등 마카오측과 아무런 접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BDA자금 이체 문제는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북한주재 중국대사를 지낸 완융샹(萬永祥) 중국 외교부 마카오특파원(대사격)은 미 재무부가 미국 은행들에 BDA와 직.간접 거래를 중단토록 한 BDA 제재 조치를 철회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마카오 고위 당국자는 북한자금 송금 문제의 해법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BDA 제재 철회에 대해 “미국으로부터 그런 것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보였다.

호 행정장관은 이와 함께 북한자금 송금 문제가 일단락된 다음 시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BDA 처리 절차에 착수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석 총영사는 말했다.

마카오 정부는 마카오 전체 금융권에 피해가 갈 수 있는 청산 방식보다는 제3자 매각을 통해 BDA를 회생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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