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韓美 연합훈련에 `관심집중’

홍콩 언론은 25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홍콩 신문들은 이번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뿐 아니라 중국을 겨냥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명보(明報)는 25일 `미군, 은연중 중국 인민해방군을 중요한 위협요소로 꼽았다'(美暗列解放軍爲頭號威脅)라는 제목의 국제면 머리기사를 통해 `불굴의 의지’라는 이름으로 나흘간 동해에서 실시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상세하게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미군이 한미연합훈련을 하루 앞두고 24일 대만의 중국시보(中國時報) 기자를 하와이 학캄공군기지로 초청해 C17 수송기를 취재할 기회를 줬다면서 이 자리에서 미 태평양공군 관계자가 중국시보 기자에 말한 내용을 소개했다.


미 공군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공군의 임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4대 군사적 도전에 대응하는 것이라면서 `세계 최대의 무장부대’와 `핵무기’를 제1,2의 위협으로 꼽았는데 이는 명백히 중국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고 명보는 해석했다.


나아가 미국은 이번 한미 연합훈련의 목적을 동북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이 이 훈련을 통해 남중국해, 동중국해, 서해(중국명 황해)를 지배하려는 중국의 야심을 억누르려 하고 있다고 명보는 주장했다.


문회보(文匯報) 역시 `한미 오늘부터 연합훈련, 북한 핵억제력으로 대응 위협'(美韓今聯合軍演 朝威脅以核武迎擊)이라는 제목의 국제면 머리기사를 통해 미 태평양공군 관계자가 하와이 학캄공군기지에서 대만 중국시보 기자에 한 발언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 주요 무기와 인원 등을 소개한 뒤 이번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24일 성명을 통해 이번 연합훈련과 관련해 “강력한 핵억제력으로 당당히 맞서나갈 것”이라며 “필요한 임의의 시기에 핵 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북한, 한미연합훈련에 핵 억제력 위협’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보복성전’ `물리적 대응’ 등의 용어를 사용하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이번 연합훈련이 46명의 장병의 목숨을 앗아간 천안함 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이뤄지게 됐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봉황위성TV를 비롯한 홍콩의 방송들도 한미 연합훈련 사실을 주요 뉴스로 취급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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