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은 8일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이 매제인 장성택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하고 새 내각 총리에 최영림을 임명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2기 3차 회의 결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중문 신문인 명보(明報)는 `김정일 매제 북한의 섭정왕이 되다'(金正日妹夫成朝鮮攝政王)는 제목의 국제면 머리기사를 통해 주요 권력 포스트를 교체한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특히 이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매제인 장성택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함으써 장성택은 북한의 `제 2인자’가 됐을 뿐 아니라 (후계구도를 위한) `섭정왕’의 지위를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내각 총리를 김영일에서 최영림으로 교체한 것은 화폐개혁 실패 등에 따라 동요하고 있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회보(文匯報)도 `북한 총리교체, 김정일 매제 승진'(朝鮮撤換總理 金正日妹夫升職) 제목의 국제면 톱기사에서 “장성택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됨으로써 사실상 북한의 `제 2인자’가 됐다”면서 이는 김정일이 3남인 김정은에게 권력을 승계하려는 후계구도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어 신문인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도 `김정일 매제에 의존, 총리 교체’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일이 장성택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발탁한 것은 후계구도와 관련이 있다면서 “김정일은 김정은에게 권력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장성택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같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장성택의 부위원장 선출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직접 제의로 이뤄지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그의 경력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한편 명보, 문회보 등 홍콩의 일부 신문들은 북한 최고인민위원회의 결과를 보도하면서 마카오에서 한국언론에 노출된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의 사진과 관련 인터뷰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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