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언론, 北후계구도 집중 보도

홍콩 언론은 3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남인 김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는 서울발 뉴스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문회보(文匯報), 명보(明報) 등 홍콩의 주요 신문들은 북한의 후계구도 관련 소식을 일제히 국제면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김정일의 막내아들, 후계자로 지명’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한국 언론매체들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2월 25일 2차 핵실험 직후 김정운의 후계구도를 공식화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국회 정보위원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 등을 토대로 한국의 국가정보원도 김정운의 후계구도에 관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하면서 “김정운은 스위스의 국제학교 재학시절 스키를 즐기고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열심히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명보도 `김정일 막내아들 후계자로 결정’ 제목의 국제면 머리기사를 통해 한국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 `북한이 2차 핵실험 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했다는 정황을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정남, 김정철, 김정운 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세 아들의 신상을 도표를 이용해 비교한뒤 `김정운은 신비에 가려있지만 세 아들 가운데 가장 재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 신문은 한국의 보수단체들이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항의해 시위를 벌이던 도중 김정운의 사진과 `세습독재’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불태우는 장면을 보도하기도 했다.

문회보도 `김정일, 막내아들을 후계자로 결정’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북한의 후계자 결정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이 다음주 장거리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밖에 봉황TV(피닉스TV), TVB 등 홍콩의 텔레비전들도 북한의 권력 구도와 관련한 뉴스를 비중있게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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