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산과 북한의 봉동역을 연결하는 경의선 화물열차는 현재 상징적인 가치밖에 없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4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남북관계를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특히 이 신문은 지난해 12월 남북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경의선 철도가 연결돼 한국의 문산∼북한의 봉동역을 운행하고 있는 화물열차가 남북관계 변화로 현재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통일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2월부터 금년 8월까지 화물열차가 문산~봉동 구간을 모두 163회 운행했으나, 이 가운데 화물을 수송한 횟수는 13차례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기간 운송된 화물도 340여t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경의선 화물열차 운행은 지난해 10월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 남북정상회담으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