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明報 “한국 햇볕정책이 가장 큰 피해”

홍콩 언론은 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으로 동북아 정세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며 한국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명보(明報)는 사설에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이상 미국, 일본과 북한의 관계는 앞으로 장기간 냉각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이런 위기에서 가장 피해를 받는 곳은 한국”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이 줄곧 고수해온 햇볕정책이 아무런 실효를 거두지 못했음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조야를 보수 우익세력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는 당분간 ‘햇볕’이 들지 않은채 먹구름이 드리우게 될 것이라고 명보는 전망했다.

신문은 “그동안의 6자회담 결과와 경험에 비춰볼 때 위기 해소의 유일한 방법은 미국과 북한의 직접 대화 밖에 없다”고 단언하며 “미국의 외교적 수완이 이번 위기를 풀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사설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반드시 외교적 방법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며 “중국은 여기에서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고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끔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홍콩 경제지 신보(信報)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발사 실패와 관련, 북한의 실력으로 동북아 세력균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방법은 없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이 금융시장에 조성한 충격은 매우 단기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보는 특히 중국의 동의나 지원이 없다면 북한 혼자 전쟁을 일으키기는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단기적으로 한반도 정세는 긴장된 국면을 유지하겠지만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경제일보는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榮) 부원장을 인용,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특히 일본과 한국의 안보에 위협 요인이 될 것”이라며 “북한은 국제적 관심을 끈 다음 6자회담에 슬그머니 나타나 조건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부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중국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더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며 향후 중국이 러시아, 한국 등 6자회담 참가국과 협의를 강화해 설득 방식으로 위기를 풀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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