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남북 정치인회담 제안할 듯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북한에 남북 정치인회담을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남북관계의 지속적인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해 남북 정치인들이 만나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나라당만이 남북관계를 좌우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야가 함께 남북정치인 회담을 열자는 것”이라며 “상대가 있는 문제인 만큼 북쪽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오면 시기나 방법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과반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최근 불거진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 사건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하지만 홍 대표는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해선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진상조사 실시와 재발방지를 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개헌론과 관련, “18대 국회에서의 개헌 필요성은 있지만 지금은 고유가.고물가 등 민생현안을 처리하는 게 급선무”라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또 현행 헌법이 경제민주화를 위한 규제와 조정의 기능을 국가에 위임하는 `사회적 시장경제’를 표방하고 있는 사실을 거론, “한나라당은 부자를 위한 정당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경제정의와 분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경제위기와 남북문제, 민영화, 교육문제 등 총체적 난국을 풀기위해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원탁회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단 18대 국회가 개원한 마당에 여야 간에 입장을 터놓고 전향적으로 대화를 해나가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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