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北, 긴장 고조시켜 얻을 것 없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3일 북한이 최근 남북한간 모든 정치·군사적 합의를 무효화한다고 선언한 데 대해 “북한은 긴장을 고조시켜서 얻을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제 우리 국민은 어떤 위협에도 동요하지 않는 성숙한 국민의식을 갖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관계가 완벽하게 복원되었기 때문에 ‘통미봉남’ 전략도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화만이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과 공동번영의 길을 추구하겠다는 대북정책 기조도 확고하다”며 “북한은 더 이상 대남 협박만 하지 마고 대화의 길로 나와 줄 것을 간곡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남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 시기에 우리 국회도 제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회 남북관계특위부터 본격 가동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특위를 중심으로 북한의 추이를 의연하게 지켜보면서 실질적인 남북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실천해 가자”며, 의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외에도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대화와 토론을 통해 경제 살리기 개혁법안들이 신속하게 처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고,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했다.

또한 용산참사와 관련해 “민주당이 이 안타까운 주검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정권타도’를 외치는 반(反)정부세력과 좌파연대를 만들어 정국 혼란을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진보정권 10년을 거치는 동안 우리 사회에는 불법 집단행동이 난무하고 법질서가 무너져 그 피해가 고스란히 무고한 시민들에게 돌아갔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고질적 병폐를 척결하고 법치주의를 확고하게 세우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