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경 북민위 위원장 국민대통합위 위원 임명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데일리NK 자료사진

청와대는 17일 국민대통합위원회 민간위원 18명을 임명·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18명의 민간위원 중에는 탈북자 출신의 홍순경(함경북도, 75세)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이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


홍 위원은 북한외교관 출신으로, 대표적인 탈북자 단체인 ‘탈북자동지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날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정식으로 임명이 된 것은 아직 아니다”면서도 “임명된다면 있는 힘을 다해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일할 것이다. 부족한 것이 많지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탈북자들이 대한민국에 잘 정착하고 대한민국의 모범적 국민으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탈북자들이 (한국사회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려주고 (국민들이) 북한체제를 바르게 인식한다면 북한의 도발이나 남침야욕에 단합된 한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탈북자는 북한 사회를 경험하고, 대한민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배운 사람들”이라면서 “북한의 급변사태시 탈북자들은 북한이 바로나갈 수 있도록 조언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 위원은 “탈북자들이 단합된 조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대통합위원회 민간위원 18명을 구성, 발표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와 관련, “우리 사회에 내재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공존과 상생의 문화를 정착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가치를 도출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에 대해 대통령에게 조언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위원회는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를 두고, 위원회의 업무를 지원하고 실무를 수행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국민통합기획단’을 설치·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