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대야.대북기조 변화 `쓴소리’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이 12일 당의 대야.대북정책 기조 변화를 주문하는 `쓴소리’를 쏟아냈다.

최다선인 6선의 홍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대야.대북기조 변화 필요성에 대해 한 말씀 드리겠다”면서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공개적으로 민주당에 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을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해야 하는가를 놓고 끝까지 가는 토론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미국이 1930년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오바마 신정부의 FTA 재수정 움직임은 강력히 저지될 필요가 있다”면서 “1929년 뉴욕증시 붕괴가 세계공황으로 옮겨간 원인 가운데 하나가 갑작스레 미국이 모든 수입품의 관세를 두 배 이상 올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쟁적으로 모든 나라가 보호무역주의에 빠졌고, 스탈린이 이끌던 소련의 독야청정과 번영을 가져왔다”면서 “이런 엄중한 시기에 있음을 민주당을 상대로 국민에게 알려주고 여론의 뒷받침을 받아야 국회에서 FTA 비준동의안 처리도 가능하다. 의석 숫자로 밀어붙이는 것은 정말 위험천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가 200, 300개 법안을 처리한다고 하면 대야기조도 바꿔야 한다”면서 “이런 경제상황에서 무슨 수로 공기업을 매각할 수 있겠으며, 여러 부분에서 야당과 대화하며 협력을 구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 의원은 “안팎으로 어려운데 대북관계가 긴장 관계에 빠지는 것은 정말 피해야 한다”면서 “생존을 위해서 당이 주도적으로 대북 기조를 바꿀 때”라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