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납북자 용어 안 쓴다’ 약속한 거 아냐?”

▲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 ⓒ연합뉴스

13차 이산가족상봉행사에서 남한 취재단이 ‘납북”나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우리측 이산가족 상봉단의 귀환을 막고, 관련 방송사 기자의 철수를 요구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재발 방지 조치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23일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에 아무런 항의도 못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어떤 조치도 제대로 취하지 못했다”며 “또다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날 것이 불을 보듯 뻔히 예견되는데도 정부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아마 다시는 ‘납북자라는 용어를 쓰지 않도록 하겠다’고 비굴한 밀실 약속이나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힐문했다.

그는 “정부는 이번 사태의 전말에 대해 자초지종과 정부의 조치 내용, 그리고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 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공식적으로 밝히라”고 말했다.

한편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북한인권국제대회’에 대해 이 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는데 언제까지 어정쩡한 태도를 취할 것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정부에 물으면서 북한인권국제대회에 불참한 것에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을 촉구했다.

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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