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위츠 “在中 탈북자, 美 입국 모종의 조치 있다”

▲ 미국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호로위츠 선인연구원 ⓒ데일리NK

지난달 29일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에서 진행된 북한, 중국, 베트남, 수단 인권유린 실태 고발대회에서 마이클 호로위츠 미 허드슨 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에 있는 탈북자를 미국에 데려오기 위해 북한 인권특사가 움직이고 있다고 말해 그 배경이 주목된다.

프랭크 울프(Frank Wolf) 미 연방하원의원이 주최한 이 행사에는 15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세계 각국의 인권유린 실태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뜨겁게 반영했다고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호로위츠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세계인권: 억압의 얼굴’이라는 주제의 좌담회에서 “중국에 숨어사는 탈북자들이 제 3국으로 이동한 뒤, 비행기를 타고 미국 땅에 도착하게 되길 바란다”면서 “이같은 움직임에는 제이 레프코위츠 미 북한인권특사가 모종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같은 계획이 중국정부의 묵인 하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하고, “이 일이 성사된다면 이는 중국정부의 허가 때문이 아니라 북한난민들에게 자유를 선사하려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미 의회의 의지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국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중국정부로 하여금 북한지원을 중단하던가, 미국으로부터 무역제재를 당하든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도록 하는 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프로그램 중 ‘국제 인신매매’란 주제의 좌담회에서는 미 국무부 개논 심즈(Gannon) 인신매매 담당 대사, 국제 비영리단체인 ‘폴라리스 프로젝트’(Polaris Project)의 케서린 전 대표, 그리고 ‘타히리 정의 센터’(Tahirih Justice Center)의 진 스무트(Jeanne Smoot)대표가 나서 세계 인신매매 현황을 소개했다.

케서린 전 대표는 중국 내 탈북여성들의 인신매매와 관련, “생존하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 북한 여성들과 아동들은 중국 땅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아무런 대안도 없기 때문에 인신매매범들의 초점이 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제공해야 전 세계적인 인신매매의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lhj@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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