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4일 訪北…김정은 메시지 들고 오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일 고(故) 정몽헌 회장 11주기 기념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 금강산을 방문한다. 현 회장의 북한 방문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4번째다.


통일부는 지난달 31일 추도식 참석을 위한 현 회장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 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 강원도 고성의 남북출입국사무소(CIQ)의 군사분계선을 통과해 추모식에 참석하고, 현지 시설물 등을 점검한 뒤 오후 4시 10분경 CIQ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북한은 현 회장이 정몽헌 회장 10주기인 지난해 금강산을 방문했을 때 원동연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파견,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는 김정은의 구두친서를 전달한 바 있어 이번 방북에서도 김정은이 친서를 전달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추모식에는 원동연을 비롯해 20명의 인사가 참석했었으나 올해는 북측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은 바 없어 행사 직전에야 참석자들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현 회장 방북을 계기로 금강산 사업 재개 여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신변안전 장치 마련 등 북한 당국의 책임있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