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북측과 비로봉 공동 답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측과 내금강 비로봉을 공동 답사하며 본격적인 관광 코스 개발에 나섰다.

9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과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북측의 최승철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장우영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총국장은 8일 금강산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비로봉 코스를 답사했다.

이번 비로봉 답사는 지난달 2일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비로봉관광을 추진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내년 4월 내금강관광의 재개와 함께 바로 시작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답사 코스는 금강산호텔-내금강 단풍다리-비로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총 45㎞의 관광도로를 활용했으며, 내년 4월부터 비로봉 관광이 시작될 때는 기존의 내금강 표훈사-묘길상-비로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도보 코스를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금강 표훈사에서 비로봉 정상까지 왕복 16㎞로 7-8시간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룻밤 정도는 숙박해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금강 내 화선휴양소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향후 북측과 협의해 이번 답사 때와 같이 승용차를 이용한 차량관광 등도 고려할 방침이다.

현정은 회장은 “전날 눈이 많이 왔고 추웠지만 답사 당일에는 날씨가 매우 좋아 비로봉 정상에서 금강산의 내금강, 외금강을 모두 조망할 수 있어서 비로봉의 위용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철 부위원장은 “눈길을 헤치고 비로봉에 올랐듯 현대가 앞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해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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