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대북 협상 잘 풀릴 것”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0일 개성 방문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현 회장은 9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유조선 취항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방북에 대해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이번 방북에서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북시 협상 내용에 대해 “금강산 관광 재개 뿐 아니라 개성, 백두산 관광과 관련된 내용들도 함께 논의될 것 같다. 일단 서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 회장은 “다음주 금강산에서 열리는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번 개성 방문을 통해 북측과 오해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 회장을 수행해 북한을 방문하는 현대그룹의 한 고위임원은 “현재 양측은 협상이 잘 풀릴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췄기 때문에 좋은 결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10일 방북에서 서로 오해를 풀면 금강산 뿐 아니라 개성, 백두산 등 모든 문제가 자연스레 해결될 것이다. 10일 북측과 협의가 순조로우면 11일에는 현 회장 대신 실무진이 방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만일 10일에 결론이 나지 않으면 현 회장은 11일에도 다시 방북하게 되며 그렇게 되면 대북 협상이 쉽지 않게 될 것이고 금강산에서 열리는 7주년 행사도 빛이 바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현 회장은 10일 오전 7시30분 현대 계동사옥을 출발해 개성으로 향하며 오전 10시께 북측과 협상할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