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내달 4일 창우리서 대북사업 입장 표명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내달 초 창우리 선영을 찾아 대북 사업을 회고하고 금강산 사고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8일 현대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내달 4일 고 정몽헌 회장의 기일을 맞아 각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경기도 하남의 창우리 선영을 방문해 고인을 기리고 국민들에 금강산 피격 사망 사고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계획이다.

이번 창우리 참배는 내달 4일부터 7일까지 금강산에서 계획됐던 현대그룹 신입사원 수련회가 금강산 사태로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매년 금강산에서 해왔던 고 정몽헌 회장의 추모식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현 회장인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은 부친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유지를 받아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을 이어받았지만 대북 송금에 관한 특검 조사에 시달리다가 2003년 8월 자살해 충격을 안겨줬었다.

현 회장은 이번 창우리 참배를 통해 고 정몽헌 회장의 노력을 회고하면서 역경 속에서도 대북 사업을 꿋꿋이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강산 사태가 장기전으로 돌입함에 따라 대북사업을 총괄하는 현대그룹의 총수로서 입장 표명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창우리 선영에서 금강산 사고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미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2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참고인으로 출두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이제는 그룹 총수로서 현 회장이 나서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현 회장이 내달 4일 창우리를 방문해 고 정몽헌 회장의 기일을 기릴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이번 금강산 사태와 대북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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