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대북사업 포기말고 신대륙 향해 노저어 가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금강산 관광 중단 등 어려운 조건에서도 대북사업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현 회장은 이달 4일 전 계열사 사장 등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 거북선 나루터에서 열린 ‘현대그룹 용선(龍船)대회’에 참석,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 회장은 “11일이면 금강산 피격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된다. 남북을 하나로 잇던 금강산과 개성관광이 중단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멀어져 가고, 현대아산은 물론 현대그룹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먼저 토로했다.

이어 “식량이 바닥나는 악조건 속에서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나침반과 선박의 성능 덕분이 아니라 꿈과 소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북사업을 포기하지 말고 미지의 신대륙을 향해 힘차게 노를 저어가자”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파가니니는 연주 도중 4줄 가운데 3개가 끊어진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연주를 마무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며 “현대그룹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조직 문화 ‘4T’ 정신으로 역사에 남을 훌륭한 연주를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