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통일, 대북지원단체 후원회 참석

대북 인도지원 단체 관계자들의 방북 및 물자 지원이 사실상 불허되고 있는 가운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극히 이례적으로 내주 대북 지원단체의 후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그 의미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상임공동대표 영담, 인명진외 3인)은 23일 오후 서강대 곤자가홀에서 열리는 이 단체 창립 13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밤’ 행사에 현인택 장관과 김덕룡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브라이언 맥도날드 주한 유럽연합(EU) 대사가 참석, 축사를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강영식 사무총장은 “현 장관 취임 이후 대북 지원단체 행사에 참석해 축사하는 게 처음일 뿐더러 통일장관이 우리 후원회 행사에 참석한 것은 김대중 정부 초기 강인덕 통일장관 이래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단체가 통일부 등록 법인인 점도 감안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지난달 20일 민주당 중진인 천정배 의원이 이 단체 공동대표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해 주목받았었다.

한편 50여개 대북 지원 단체 모임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17일 오전 상임위원회를 열어 지난 4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제한된 방북과 물자 지원이 북한의 2차 핵실험후 사실상 전면 불허돼 인도주의 지원마저 중단된 상황이 더 이상 장기화돼선 안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오는 25,6일께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에 인도적 지원 목적의 방북과 물자의 대북 반출을 허용할 것을 정부에 촉구키로 했다.

이날 상임위 회의에는 통일부 관계자도 참석, 북민협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특히 북민협측의 인도적 지원 재개허용 요청에 “심각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정정섭 북민협 회장이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