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병철號 인권위 첫 北인권 진정 접수

납북자가족모임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북한 인권 관련 진정을 접수했다.

임명 당시 북한 인권 개선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던 현병철 위원장 취임 후 사실상 첫 북한 인권과 관련된 진정이어서 인권위가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된다.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25일 “북한이 2000년 6ㆍ15 남북공동선언 이후 계속 납북자와 국군 포로의 생사를 감추고 있어 인권을 침해한다”며 “`이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ㆍ발표토록 북한에 권고하라’는 내용의 진정을 오늘 오전 인권위에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당시 남북이 6ㆍ15선언 3항에서 비전향장기수 문제의 해결만 언급하고 납북자ㆍ국군포로 사안을 뺀 것은 인도적인 결정이 아니며 형평성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작년 7월 발생한 금강산 관광객 고(故) 박왕자 씨 피격 사망과 관련해서도 재발 방지책 마련을 북한에 권고해야 한다는 내용도 진정에 포함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현 정부 들어 인권위원장이 바뀌어 기대가 크다”며 현 위원장 면담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내용의 구체성과 일관성이 없어 조사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는 개인 진정을 제외하면 이번이 현 위원장 취임 후 첫 북한 인권 관련 진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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