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금강산 7주년 행사 180여명 방북

19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 행사’에 현대그룹 고위 임원 및 초청인사 180여명이 방북 길에 오를 예정이다.

16일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에 따르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등 180여명이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측은 “일단 초안으로 184명을 방북 명단에 올렸으며 계열사 사장들도 포함돼 있다”며 “아직 북한이 최종 명단을 확정해주지 못해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을 동행할 방침을 밝혀 북한이 ‘야심가’로 지목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도 초청해줄 것을 북측에 적극 요구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측은 “대북 관광사업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아산의 윤만준 사장이 이번 금강산 7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최종 명단 통보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그룹은 현 회장의 장녀 정지이 현대상선 과장을 초청 명단에 올리기는 했지만 정 과장의 개인 스케줄이 밀려있어 행사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정지이 과장도 일단 우리측 초청명단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는 현 회장의 지인들도 많이 참석하는 데다 정 과장 또한 개인 일정이 빡빡한 것으로 보여 참석 여부는 두고 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현 회장은 이번 금강산 7주년 기념행사에서 리종혁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다시 만나기로 해 금강산 관광 정상화에 이은 개성 본관광 조기 실현 및 윤만준 사장 구명 작업이 다시 이뤄질 공산이 크다.

현대그룹 고위 임원은 “별다른 일이 없으면 리종혁 부위원장이 행사에 참석해 현 회장과 만남을 가질 것”이라며 “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인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좋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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