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지부 손덕헌 방북단장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북한에 옥수수 국수공장을 짓고 이 공장 준공식 참여차 방북한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의 손덕헌 방북단장(부지부장)은 4일 “남측 노동자들이 북측 동포들을 위해 마련한 옥수수 국수공장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남북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 부지부장과의 일문일답.

— 북측에 옥수수 국수공장을 준공한 소감은
▲ 북측 노동자들을 만나서 무척 반가왔다. 남측 노동자들이 북측 노동자, 동포들에게 작은 도움, 정성어린 마음을 전달하게 됐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현대차지부가 노조 설립 20년만에 이번에 처음 평양을 방문하게 됐다. 분단의 현실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시작은 어렵지만 앞으로 옥수수 국수공장 준공을 계기로 남북 노동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

— 옥수수 국수공장을 준공하게 된 배경은
▲ 사상과 이념을 떠나 북측 노동자들과 동포들에게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작은 고민을 하던 중 이번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북한의 주식인 옥수수를 이용해 국수를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세워주기로 한 것이다. 북한도 옥수수를 자급자족할 수 있어 밀가루 등을 이용하는 다른 국수공장 보다도 차원이 다른 대북지원사업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 대북지원사업은 처음인가
▲ 북측의 자연재해 등이 발생했을 때나 다른 대북지원 단체를 통한 성금 형식의 지원은 있었지만 이처럼 공장을 준공하는 등 체계적이고 대규모의 지원은 처음이다. 그동안 잡은 고기를 전해줬다면 이번에는 고기를 잡는 방법, 시스템을 지원한 것이다.

— 북측의 반응은
▲ 북측에서도 처음에는 생산이 체계화된 옥수수 국수공장을 만드는 것이 가능한 가 의아해했지만 남측의 옥수수 국수 생산기술을 알려줬다. 옥수수 국수 생산을 위한 공장 뿐 아니라 창고, 수송차량 등 공장 운영을 위한 장비 일체를 지원한 현대자지부에 대해 많은 고마움을 표시했다.

— 앞으로 옥수수 국수공장은 어떻게 운영되나
▲ 현대차지부는 대북지원사업으로 옥수수 국수공장을 건립하게 됐는데 이에 필요한 기계설비와 생산장비 일체를 지원했다. 북측은 공장 부지와 노동력을 제공하는 등 남북 공동사업 형식으로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또 옥수수 국수공장에서 나오는 옥수수 국수를 현대차지부에서 구입해주는 등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다.

— 다른 대북지원사업 계획은
▲ 옥수수 국수공장이 잘 운영되고 반응이 좋다면 앞으로 소규모라도 라면이나 만두 등 식품과 관련된 공장을 계속 지원했으면 하는 것이 희망이다. 그렇게 해서 모란봉 종합식료센터의 옥수수 국수공장이 말 그대로 종합식료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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